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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
인간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
  • 권우상
  • 승인 2017.03.29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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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미국 대통령을 지낸(1913-1921) 우드르 월슨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 전쟁이 마지막 전쟁, 모든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이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이 말에는 약 90년 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에 한 세계 지도자가 가슴에 품었던 큰 기대가 반영돼 있다.

 전 세계를 휩쓴 그 전쟁이 어찌나 끔찍했던지 승전국들은 자국이 치른 수많은 희생이 영속적인 유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싶어 했다. 아니 믿어야 했다. 하지만 전쟁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며 전쟁이라는 뿌리 깊은 문제 자체를 없애기는 더더욱 어렵다는 것이 세계 지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윌슨 대통령이 그 성급한 약속을 한 때로부터 약 20년이 지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그 전쟁은 제1차 세계 대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냈고 훨씬 더 파괴적이었다. 많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룩한 결과, 인류는 더욱 효과적으로 대량 살상을 저지를 수 있게 됐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 갈 무렵, 세계 지도자들은 앞으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이전 어느 때보다도 더 높다고 느꼈다.

 미국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1945년에 한 말이다.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다. 만일 우리가 더 나은 그리고 더 공정한 제도를 창안해 내지 않는다면 `아마겟돈`이 우리에게 닥칠 것이다." 맥아더 장군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직전에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두 개의 원자 폭탄이 투하됐을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일본의 이 두 도시에 떨어진 폭탄의 끔찍한 파괴력으로 인해 맥아더 장군은 `아마겟돈`이란 단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 즉 지상에 있는 문명의 종말을 뜻할 수 있는 전면적인 핵전쟁이라는 의미다. 핵전쟁으로 인한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 때문에 인류는 계속 염려에 시달리고 있다. 1960년대에 세계의 초강대국들은 `상호 확실 파괴`라는 전략을 고안해 냈다. 초강대국들의 목표는 어느 쪽이 전쟁을 시작하든지 확실하게 적국 민간인의 25%를 죽이고 산업 시설의 50%를 파괴하기에 충분한 미사일 발사 체계를 갖추는 것이었다.

 오늘날 핵무기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으며 테러 등 국지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목숨을 잃고 있다.

 핵 참사의 가능성은 여전히 인류를 위협한다. 인간은 누구나 전쟁이 없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기는 하지만, 어떤 전쟁이나 그 밖의 전략을 통해 그러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성서에서는 모든 전쟁을 없앨 독특한 전쟁에 대해 알려 준다. 성서에서는 그 전쟁을 가리켜, 흔히 핵전쟁을 연상시키는 단어인 `아마겟돈`이라고 부른다. 아마겟돈이 정말로 어떻게 모든 전쟁을 없앨 수 있을까? 아마겟돈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성서에서 가르침 즉 아마겟돈에 대해 정확히 알면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하느님에 대한 견해도 달라질 수 있다. 언론인이나 연구가들은 인간이 일으키는 대참사를 묘사할 때 흔히 `아마겟돈`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제1, 2차 세계 대전을 가리켜 아마겟돈이라고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지구를 파멸시키게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다. 성서는 여호와께서 이 땅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셨다고 분명히 알려 준다. 그분은 "사람이 거주하도록" 이 땅을 지으셨습니다.(이사야 45:18)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땅을 완전히 망쳐 놓게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땅을 파멸시키는 자들을 파멸시키실"것입니다.(계시 11:18) 많은 종교인들은 앞으로 선과 악 사이에 최후의 결전이 벌어져 지구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프린스턴 여론조사협회가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응답자 가운데 40%는 세상이 `아마겟돈 전쟁`에서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성서에서는 하느님이 "그 정해진 곳 위에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니, 그것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알려 준다.(시 104:5) 또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알려 준다. "의로운 자들이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그 위에 영원히 거하리라."(시 37:29) 성서의 `아마겟돈`은 인간의 전쟁을 종식시킬 전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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