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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비봉산 제모습 찾기’ 시민 동참 필요
‘진주 비봉산 제모습 찾기’ 시민 동참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17.03.3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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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무분별한 경작과 불법 시설물 등으로 훼손된 비봉산을 진주의 얼과 문화가 깃든 품격 있는 생명의 숲으로 가꾸기 위해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비봉산 산복도로 콘크리트 포장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현재 토지 보상률이 70%에 육박하고, 봄철을 맞아 나무 심기 작업이 한창이다. 그리고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비봉산은 도심의 북쪽에서 시내를 에워싸고 있는 표고 162m의 나지막한 산으로서 동서로 크게 날개를 펼친 모양을 하고 있다.

 비봉산의 남쪽으로는 시가지가 비봉산을 배산으로 형성됐고, 시가지의 남쪽으로 남강(南江)이 진주 시내를 에워싸면서 흐른다. 비봉산 서쪽에는 가마 못이 있었고, 진주에서 합천으로 통하는 도로가 지난다.

 이처럼 비봉산은 진주의 진산으로 진주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 온갖 난개발 등으로 훼손된 비봉산이 진정한 진주정신을 품고 있는 진주시민의 안식처로 되돌아올 날이 머지않았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옥봉, 봉래, 상봉, 장재, 초전동에 걸쳐있는 비봉산 110㏊(33만여 평)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의 전체적인 구상은 시가지가 바라보이는 향교전통숲 등의 공간에는 꽃 피는 나무와 늘 푸른 나무를 적절히 심어 변화감 있는 도시경관을 만들고, 재해위험이 있는 골짜기는 정비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비봉산 뒤편의 기존 경작지는 편백 힐링 숲과 사계절 변화감을 느낄 수 있는 색깔이 있는 테마 숲으로 조성해 전체적으로 진주시민 생명의 숲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진주시만의 일이 아니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을 통한 비봉산의 역사ㆍ문화ㆍ생태적 가치 회복으로 타 도시와는 차별화된 진주의 도시 어메니티를 형성하고 인구 50만 성장도시에 걸맞는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 참여가 절대적이다. 그래야만 진주시민 전체가 주체가 되는 품격 있는 녹색 환경 도시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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