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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일자리 10만개 창출에 거는 기대
경남도 일자리 10만개 창출에 거는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17.04.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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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화 된 경기침체,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속에 경남도가 1조 3천36억 원을 투입해 10만 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 2천764억 원보다 2.1%p 증가한 수치이며 일자리 창출 목표도 지난해 9만 3천개보다 14.2%p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이다.

 경남도는 특히 청년 일자리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업과 대학ㆍ고교를 연계하는 ‘경남형 기업트랙’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하이트랙’, 공공부문 신규채용, 청년 창업 분위기 조성 등으로 청년 일자리 4천400여 개를 만들 계획이다. 또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도내 6개 대학에서 ‘청년 해외인턴 사업’을 추진, 60명의 대학생을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 7개국에 파견해 해외취업길을 모색하게 한다.

 전문인재 양성 계획도 마련했다. 정보기술(IT), 설계엔지니어 등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해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고용감소형 경제성장시대를 대비한다. 또 경남 미래 50년 핵심사업인 항공ㆍ나노융합ㆍ해양플랜트 등 3개 국가산단과 3D 프린팅ㆍ항노화ㆍ로봇 등 신성장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기업을 유치에 나선다.

 구인 수요가 높은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시행해 여성 취업 지원을 강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 1만 8천여 개를 만들어 출산과 육아 등으로 단절된 여성 경력을 이어준다. 또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한 노인 일자리 제공 정책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실버카페, 노인 돌봄서비스, 아파트 택배 등 2만 9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조선업 불황 여파 등을 겪은 경남도에게 일자리 창출은 경제위기 극복과 생계를 위한 최우선 도정 과제임이 자명하다. 경남도는 급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맞춰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일자리 사업을 제공하겠다고 단언하고 나섰다. 경남도는 이러한 취지를 잘 살려 취업자 숫자에만 연연하지 말고 구직자의 능력이나 수준에 맞춰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실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매년 내놓는 형식적인 일자리 정책이 아닌 도민들의 피부로 와 닿는 실효성 높은 정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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