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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종합경기장 행사 유치 활용 확대를
진주종합경기장 행사 유치 활용 확대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4.0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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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문을 열던 진주종합경기장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면 개방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4일 종합경기장 오프닝 행사로 진주 족구협회장배가 열린 데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는 대구FC에서 유료로 축구장을 활용하는 등 예약이 밀려있는 상태다.

 진주종합경기장은 지난 2010년 제91회 전국체전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하기 위해 현 소재지 20만 6천215㎡ 부지 위에 연면적 4만 1천161㎡ 규모로 2만 116석의 주 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경기장, 인라인 경기장, 농구장 2면, 테니스장 5면, 풋살경기장 1면, 게이트볼장 2면, 족구장 2면과 야외공연장 등 다목적 복합체육시설로서 조성됐다.

 준공 이후 경남 도민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0년 전국체육대회, 2011년에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체육시설로는 유래가 없는 스포츠와 인권,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체전을 치렀던 역사적인 장소로 매김했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종합경기장은 상징적 의미만을 내포한 채 지역 문화와 스포츠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좋은 경기장을 유지하기 위한 획일적, 정형화된 시설로서 고착화 됐다. 연중 경남FC 프로축구 경기 외 지역 규모 행사는 3~4회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연간 12억 원의 수입에 8억 원의 지출을 통해 운영 관리되고 있어 단순 수치상으로는 흑자운영이지만 당초 투입된 1천811억 원의 사업비를 감안할 경우 기회비용과 가치비용을 분석한다면 흑자운영으로밖에 볼 수 없는 형편이었다.

 진주시가 이번에 운영시스템전환과 시설개방을 통해 이들 관리비용 또한 진정한 흑자 경기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그리고 다양성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를 꾀하고, 시민이 참여하고 주체가 되는 말 그대로 운영의 투명성도 보장해야 할 것이다. 이창희 시장의 ‘체육도 복지다’라는 말처럼 체육시설을 체육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모두가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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