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4:00 (수)
봄나들이
봄나들이
  • 이수찬
  • 승인 2017.04.0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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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찬
봄의 전령

동면에서 깨어난 화신花信

한매가 팝콘처럼 터졌다

머지 않아

강산 방방곡곡

하얀 꽃

노란 꽃

발간 꽃이

화사하게 피어

꽃물결 장관이 펼쳐질 터

그때쯤

꽃구경

사람구경

일상의 편린片鱗 모두 잊은 채

떠나고 싶은 상춘나들이

살포시

임의 손 맞잡고

어디론가

훌쩍

하염없이

하염없이

한사寒士도 떠나고 싶느니…

시인 약력

詩와수필사 시 부문 등단(2007)

詩와수필사 신인상 수상

詩와수필사 운영위원

신서정문학회 회장 역임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

전 (사)부산시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평설

 경남공고 교장을 지내시고 퇴임한 후 마음의 이야기를 담은 서정의 요람을 곳곳에 풀어냈다. 비록 팔순을 넘겼지만 이를 두고 노익장이라 말한다. ‘봄나들이’는 몸이 안 좋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사모님과 함께 떠났으면 하는 은유적 비유를 담았다. <안태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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