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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경남 서부권 공약사업 기대
19대 대선, 경남 서부권 공약사업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17.04.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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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투표일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후보 간 인신공격만이 판을 치고 있다. 대선판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서 특히 심하다. 차기 대통령으로서 도덕성이 있는지를 국민이 판단하려면 선거 때만 되면 튀어나오는 인신공격이 아니라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주인의식이 우선돼야 하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

 서로 간 의혹 제기에만 올인한 채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이면서도 종합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이사장 이원섭)이 11일 진주 포시즌에서 경남 서부권 10개 시ㆍ군 정책위원과 자문교수단 등 150여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19대 대통령선거 경남 서부권 정책공약 건의 회의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급박한 대통령 선거 일정 등으로 민생과 외교, 지역 현안 등 정책 대결의 대선 공약은 실종되고 정치적 논쟁과 이념적 대립으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남서부청사의 출범과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중추적인 사업인 ‘서부 대개발사업’은 어떠한 정치적인 변화에도 계속돼야 한다.

 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은 서부권 10개 시군을 대표해 그동안 서부도청 출범과 함께 정책지원을 다 하고 있는 서부 대개발교수자문위원들의 정책적 제안 등의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사업 22개를 선정해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고 이를 각 후보 진영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주요 공약으로 진주를 중심으로 한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과 경남도 인성교육원 설립, 사천의 항공 MRO 사업추진, 삼천포항의 국제항,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 거제시 장승포항 개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추진, 남해 힐링 아일랜드 구축, 남해 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 등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야 대선 주자들은 분야별로 공약을 발표하긴 했다. 그러나 이는 단편적이고 고립적이란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이번 경남 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 등의 공약제안사업이 정당과 당파를 초월해 어떠한 정치적 변화에도 휘말리지 않는 대선 공약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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