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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교통대란 해결에 적극적 참여를
창원터널 교통대란 해결에 적극적 참여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4.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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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과 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은 일평균 교통량이 9만 대에 육박해 비나 눈이 오거나 터널 안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면 어김없이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곳이다.

 지난해 12월 1일 오후 6시 35분께 창원터널 안 김해 장유에서 창원 성산구 방향으로 1㎞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마티즈 승용차에서 불이 나 50여 분 동안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또 지난해 10월 19일에도 창원터널 안 차량 화재 사고가 발생해 수백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같은 사고가 벌써 수년째 이어지자 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해 왔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13일 도청에서 이러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창원ㆍ김해시뿐만 아니라 지역 경찰서 및 소방서, 창원터널관리사무소, 경남하이웨이(주) 등 관계기관이 두루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반복되는 교통정체 원인을 찾고 그 해법을 모색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터널 내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라디오 방송, 전광판, 문자메시지 등을 활용해 신속히 사고내용을 전파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우회도로 유도를 위해 각 지점별 담당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차량 견인업체의 비상연락망을 재구축하고 취약구간 내 견인 차량을 사전에 배치하는 등 교통사고 및 차량고장 발생 시 처리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대한 줄이기로 결정했다.

 경남도는 교통량이 많고 도로 기하 구조가 불리해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인력ㆍ장비가 부족한 창원과 김해에 경남도도로관리사업소의 가용 인력과 장비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도가 창원터널 차량정체 해결을 위해 나선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박수받을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에도 도민들의 협조가 없다면 그 효과가 미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창원터널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재난 상황 발생 시 우회도로나 대중교통 이용하는 등 교통 정체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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