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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해양레저스포츠제전 꿈꾼다
국내 최고 해양레저스포츠제전 꿈꾼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4.16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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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가 진해군항제기간에 맞춰 전국 규모의 해양스포츠 대회 5개를 연달아 개최했다.
 진해군항제기간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진해해양공원, 진해해양레포츠센터 전국 규모의 해양스포츠 대회가 잇달아 열렸다. 열린 대회는 무려 5개. 2017 창원 국제 드래곤보트축제, 창원시 조정협회장배 조정대회, 제11회 한국J24클래스 요트대회, 제7회 창원시장배 전국 윈드서핑대회, 제28회 전국 장거리핀수영선수권대회다. 국제드래곤보트대회와 창원시조정협회장배 조정대회는 올해 창원시가 신설한 대회이며, 한국J24클래스 선수권대회와 전국 장거리핀수영선수권대회는 타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를 유치했다. 창원시가 지난 2007년부터 해군사관학교 해상에서 개최해 오던 해군참모총장배 전국요트대회를 반납하고 대신 5개 종목의 해양스포츠대회를 처음 연 것이다. 대회 명칭은 창원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이다.

창원시 군항제 기간 해양레포츠 첫 개최
“벚꽃 보며 레저 즐겨” 전 국민 참여 행사 확대

 창원시가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을 기획한 것은 군항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벚꽃만이 아닌 또 다른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축제분위기를 더욱 띄우고 해양레저관광도시의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의도에서다.

 시는 이번 제전을 전국 최고의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행사의 마스코트, 포스터, 방송을 통해 대내외 홍보에 집중했다. 해양레저관광도시 창원의 이미지를 널리 확장하고 전략적 가치를 선점하려는 포석이었다.

 제55회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행사의 내용도 내실있게 꾸몄다. 해양제전이 열리는 시기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봄의 피크기임을 감안해 창원을 찾는 관광객과 동호인들이 대거 해양레저스포츠제전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해양레저스포츠인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해양행사로 승화시킨 것이다.

 크루저요트 승선체험, 카약체험, 파라코트 팔찌만들기, 뗏목만들기, 물고기 목걸이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과 평소 접하기 힘든 육상조정 체험 등으로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의 묘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진해루 앞 해상 500m 구간에서 열린 드래곤보트대회에는 마카오, 홍콩, 대만 등 외국선수 250여 명도 참가해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제전에는 선수 동호인 2천여 명을 비롯 3만여 명의 관람객과 시민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바다에 펼쳐진 장관을 지켜봤다.

▲ 제28회 전국 장거리핀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이 대회 시작 전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다.
 시는 이번 해양제전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창원 전국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공업도시로만 인식되던 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하려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동쪽 관문인 진해에서 서쪽 관문인 마산까지 324㎞의 해안이 있다. 전국에서 2번째로 긴 해안선을 낀 남해안 최고의 해양도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가 추진중인 대형 해양프로젝트에는 진해구 명동마리나,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마산해양신도시, 해양마리나시티, 마산로봇랜드, 진해구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사업 등이 있다. 모두 창원의 해양레저 신산업의 토대가 되는 것 들이다. 이외에도 진해와 마산에 가족형 펜션단지, 진해해양공원 짚라인 설치, 장복산 벚꽃 케이블카도 추진되고 있다. 해양레저를 뒷받침하는 관광인프라 들이다.

 김종환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제전은 창원시의 뛰어난 해양관광자원과 해양레저스포츠가 잘 어우러진 전국 최고 해양행사였다”며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해양레포츠 중심도시 창원으로의 도약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시는 창원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을 전 국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해양레저스포츠 동호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부담없이 즐기는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저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프로그램을 대거 확대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해외 참가자를 대폭 늘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참여하고 싶은 해양레저스포츠제전이 될 수 있도록 꾸며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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