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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증가세 10대 나라 중 최고
韓 수출증가세 10대 나라 중 최고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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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2월 8위→6위 글로벌 경기개선 덕
 한국의 올해 들어 수출증가세가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수출 호조에 따라 경제전망기관들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소비둔화와 가계부채, 구조조정,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경제보복과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지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3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전 세계 71개 주요국의 무역액은 4조 8천420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연초 세계무역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3년 만이다.

 올들어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면서 1∼2월 71개국의 수출액은 평균 8% 증가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줄어든 국가는 8개국에 불과했다.

 한국의 1∼2월 수출액은 835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7% 늘어 증가 폭이 10대 수출대국 중 최고였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수출대국인 중국의 수출액은 3천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으며, 세계 2위인 미국의 수출액은 2천373억 달러로 6.9% 확대됐다.

 3위인 독일은 2천141억 달러로 3.5%, 4위인 일본은 1천35억 달러로 9.2%, 5위인 네덜란드는 974억 달러로 12.1% 증가했다.

 한국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순위가 지난해(연간) 8위에서 올해 들어 6위로 2계단 상승했다.

 7위 프랑스의 수출액은 77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줄어든 반면, 8위 홍콩은 761억 달러로 9.2%, 9위 이탈리아는 707억 달러로 3.7%, 10위 영국은 687억 달러로 4.2% 각각 늘었다.

 10대 수출대국은 아니지만, 올해 들어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원자재 수출대국이었다.

 호주가 38.2%로 71개국 중 가장 수출증가 폭이 컸으며, 러시아는 36.6%, 에콰도르는 34.1%, 우크라이나는 32.7%나 폭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28.1%), 노르웨이(25.9%), 브라질(23.5%) 등도 뒤를 이었다.

 1∼2월 국제유가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덕택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같은 기간 수출증가세도 인도네시아(19.4%), 필리핀(17.4%), 대만(16.2%), 싱가포르(15.9%), 베트남(15.8%), 말레이시아(14.8%) 등에서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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