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1:29 (화)
김해 악취 돈사 이전 `난망`
김해 악취 돈사 이전 `난망`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4.24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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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일방적 결정` 반발
 속보= 김해시가 수년간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율하동 인근 돼지농장 이전을 위해 도시개발사업 편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4월 29일자 4면 보도>

 하지만 돼지농장 측은 논의도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시 도시개발과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돼지농장을 도시개발사업에 포함시켜 이전하기로 하고 현재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도시개발사업 계획이 검토 중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제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단계에 불과해 올 하반기나 돼야 계획의 뼈대가 나온 예정"이라며 "사업의 타당성 여부는 그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돼지농장 측은 일방적인 시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농장 이전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돼지농장 측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시와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았다"며 "농장을 옮길 만한 장소도 없는 터라 적정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율하2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자들이 농장 악취로 인한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시내와 인접해 많은 돼지농장이 있지만 우리 농장만 이전한다면 특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마땅히 진행돼야 할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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