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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상대 본격 ‘낙인찍기’
한국당, 상대 본격 ‘낙인찍기’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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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거짓말쟁이 安 줏대가 없어”
 자유한국당은 대선 본선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접어든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ㆍ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문제를 쟁점화하면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 찍으려고 했다.

 노무현 정부가 사전 파악한 북한 입장을 반영해 기권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등을 ‘물증’으로 앞세워 이와 대치되는 문 후보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주장을 폈다.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와 결의대회를 잇달아 열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사건을 ‘북한내통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이 선제공격 시 북한에 물어보고 선제공격 여부를 승인할 거냐. 문 후보의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선동 종합상황실장도 “국민이 알고 역사도 이미 확인한 사실을 문 후보가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동조했다.

 이날 오전 강원 유세에 나선 홍준표 후보는 문 후보 측이 전날 제시한 ‘송민순 반박 문건’에 “뒤늦게 자기 서류를 공개했는데 그 서류가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느냐”면서 평가절하했다.

 한국당은 안 후보를 향해서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며 날을 세웠다.

 김정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안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사드 당론이 변경됐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의총 개최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안 후보의 줏대 없는 양다리 안보관이 이제는 눈속임과 꼼수로 진화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사드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주요 현안에 오락가락 입장을 바꿔온 안 후보는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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