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24 (금)
일본 현지서 ‘백파선 재조명’
일본 현지서 ‘백파선 재조명’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4.25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ㆍ도예협회 아리타 축제 참가
 김해시와 김해도예협회가 일본 아리타 도자기 축제에 참여한다.

 시와 협회는 도자기전쟁으로도 불리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 백파선(百婆仙)을 재조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백파선은 일본 도자기 원류인 아리타 도자기 정립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시와 협회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박 5일 일정으로 일본 아리타와 하사미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아리타현 백파선 갤러리, 백파선의 후손들과 도예문화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회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장에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국제도자대전에도 참여한다. 시는 김해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또 백파선 갤러리를 찾아 백파선 추모사업과 공동연구회 설립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아울러 오는 10월 열리는 제22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에 일본 백파선 연구회 관계자를 초대한다.

 백파선 연구는 사료가 부족한 만큼 자료 발굴과 연구를 위한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한일 양측의 공통된 의견이다.

 백파선은 정유재란 때인 1597년 김해 도공인 남편 김태도와 함께 일본으로 끌려간 이후 정교하고 화려한 채색을 자랑하는 아리타 도자기 정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된다.

 같은 시기 일본으로 끌려가 현지 백자의 시조로 추앙받는 이삼평만큼 조명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난 2013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의 모티브가 됐다.

 아리타 도자기 축제는 올해 114회째이며 아리타 도자기 시장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3대 도자기 축제 중 하나이다.

 축제 때마다 500여 개의 점포가 길가에 늘어서 다양한 도자기를 접할 수 있어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