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03 (목)
서서 일하는 하동 공무원 ‘눈길’
서서 일하는 하동 공무원 ‘눈길’
  • 이문석 기자
  • 승인 2017.04.2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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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데스크 도입 건강ㆍ집중력 도움
▲ 하동군청 공무원 일부가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상기 군수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처음으로 서서 일하는 스탠딩 데스크(Standing Desk)를 도입ㆍ운영한 데 이어 일반 공무원 일부도 스탠딩 데스크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25일 군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행정자치부ㆍ미래창조과학부 등 몇몇 정부기관과 한국전력, 네슬레코리아, 동국제강 등 일부 기업에서 스탠딩 워크를 도입하는 등 서서 일하는 문화가 서서히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상기 군수가 국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5년 8월 집무실에 스탠딩 데스크를 마련해 1년 8개월째 사용하고 있다.

 집무실 맨 안쪽 중앙에 설치된 스탠딩 데스크는 성인이 섰을 때 편할 정도의 1m 10㎝ 높이에 상판은 서류와 필기구 등을 놓을 수 있는 직경 1m 50㎝의 원탁형으로 이뤄졌다. 보통의 연설대나 발언대 비슷한 모양이지만 높이가 약간 낮다.

 특히 실과소 간부공무원 또는 직원들이 현안 등에 대한 보고를 하거나 서류 결재를 할 때는 스탠딩 데스크의 같은 눈높이에서 보고를 받고 자연스럽게 토론으로 이어진다.

 군수 집무실에 스탠딩 데스크가 마련된 것은 윤상기 군수가 강조하는 역동적인 마하행정과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이 창출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였다.

 실제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느슨하게 일을 하다보면 시력 저하는 물론 요통ㆍ비만ㆍ치질 같은 건강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참신한 아이디어도 나오지 않는 게 보통이다.

 반면에 서서 일을 하다보면 가끔 스트레칭도 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고, 집중력도 높아져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다 군수와 직원이 같은 눈높이에서 일을 하다보면 상하관계를 벗어나 자연히 소통관계로 이어지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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