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42 (토)
사할린 동포 노인에 ‘정성 밥상’
사할린 동포 노인에 ‘정성 밥상’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7.04.2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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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적십자봉사회
▲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지난 22일 사할린 동포 노인 70명을 모시고 식사 대접과 위로 행사를 개최한 뒤 다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는 사할린 동포 노인 70명을 초청해 식사 대접과 위로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봉사회 봉사원들이 지난 1월 사할린 동포 노인께 생필품을 전달할 때 노인들이 적적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김해지구협의회 양문자 회장이 “따뜻한 봄이 되면 집에 모시고 식사 대접 한 번 하겠습니다”라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김해지구협의회 봉사원들이 힘을 모았다.

 대한적십자봉사회 김해지구협의회 봉사원 20명은 이날 김해시 대동면에 있는 양문자 회장의 자택에 모여 손수 채취한 쑥, 직접 만든 도토리묵, 텃밭에서 기른 부추 등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식재료로 노인들께 식사를 대접했다.

 김해지역 사할린 동포회 김용생 회장은 “잔치를 마련해준 적십자 봉사원 덕분에 오늘이 아름다운 봄날로 기억될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대한적십자사는 혼란한 시절 강제로 고향을 떠나 이국땅에서 모진 삶을 살아야 했던 사할린 동포들을 대상으로 모국 방문, 영구 이주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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