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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잘 나가네’ 3월 물량 최대
‘수출 잘 나가네’ 3월 물량 최대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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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디스플레이 기계↑ 수입도 5개월째 증가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51.26(2010=10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9% 올랐다.

 수출물량지수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높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145.41이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은 무역지수에서는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이 제외된다.

 수출물량 증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의 영향을 받았다.

 최정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수출물량은 일반기계와 석유 및 석탄제품을 중심으로 늘었다”며 “반도체 제조기계와 디스플레이 제조기계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상품뿐 아니라 관련 기계 수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물량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일반기계가 지난해 3월보다 22.6% 급증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20.2% 늘었다.

 정밀기기도 30.9% 늘었다.

 3월 수출금액지수는 130.93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63.0%), 정밀기기(24.6%), 화학제품(22.1%), 일반기계(21.4%)의 상승 폭이 컸다.

 수입물량도 5개월째 늘었다. 수입물량지수는 139.16으로 지난해 3월보다 11.2% 올랐고 사상 최고치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지난 2012년 2월(15.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일반기계 수입물량이 54.3% 뛰었고 정밀기기(21.8%), 제1차 금속제품(21.2%), 수송장비(17.7%)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일반기계 수입물량에는 반도체 관련된 설비투자가 많이 포함됐다.

 수입금액지수는 120.97로 1년 전보다 28.3%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50.6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9.57로 4.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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