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18 (토)
국가항공산단 승인 진주ㆍ사천 발전 기대
국가항공산단 승인 진주ㆍ사천 발전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17.04.27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와 사천시가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년 8개월 만에 국토부로부터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준공한다. 경남 항공 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3만 ㎡(약 25만 평)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입주수요 추가 발생 시 단계적으로 확대해 220만 ㎡(약 66만 평)를 개발할 예정이다.

 항공산단 1단계 사업에 3천1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220만 ㎡로 추가 확대 시 7천78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는 항공산단이 정상 가동될 경우 연관 산업과의 연계 등으로 20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만 8천명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성공적인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육성과 연관 기업 지원을 위해 이미 유치에 성공한 ‘우주부품 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도 올해 상반기에 양 센터 설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우주항공산업은 기계, 전자, IT,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융ㆍ복합된 종합 시스템 산업으로 해양 조선,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항공기 완제기 생산에는 자동차의 10배인 20만 개의 부품과 15배인 650여 종류의 기술이 들어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경남지역은 전국 항공산업 생산액의 79%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진주ㆍ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 기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무엇보다도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가 사천에 위치해 있다. 또 진주시 혁신도시 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과 경상대 항공기 부품기술연구소 등 우수한 항공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항공산업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양 시와 지역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전 행정력 등을 동원해 관계 부처를 수없이 방문해 그 당위성을 역설한 결과이기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경남이 동북아시아 항공산업의 생산 허브가 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G7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번 국가산단 지정을 계기로 진주시와 사천시가 더불어 발전하고 멀리는 양 시가 향후 통합시로 발전하는 시금석이 되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