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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 기념광장 챙겨 랜드마크로
진주대첩 기념광장 챙겨 랜드마크로
  • 경남매일
  • 승인 2017.05.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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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2년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역사성과 진주의 호국 얼을 되살리기 위해 진주성과 연계한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이 최근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980억 원 중 600억 원으로 부지 2만 5천㎡를 매입해 진주성 촉석문 앞에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는 81동의 건축물을 철거해 기념광장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 진주성과 연계한 관광객 증대와 동시에 중앙지하도 상가와 연결해 도심 공동화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 보상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개최를 통해 지난달 보상이 마무리되면서 상반기 내 건물철거를 완료하고 동시에 사업 착공을 위한 문화재 시ㆍ발굴 조사 단계에 있다.

 그동안 역사 자료와 문헌 조사만 가지고 학술적인 문화재 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상반기 내 건물 철거가 가능해 짐에 따라 진주시에서는 진주대첩 기념광장 부지 내 실제 문화재 분포 상황과 유구의 보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에 문화재 시굴조사 전문기관을 미리 선정해 놓은 상태다.

 많은 시민들이 진주대첩 광장 조성에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또 사업추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진행 과정과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진주의 ‘심장’과 같은 위치에 어떤 상징물이 들어서고, 또 그곳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광장의 모양에 따라 진주의 ‘얼굴’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앞으로 조성될 진주대첩 광장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곳은 진주의 역사, 문화, 예술의 상징적인 공간이 되고, 동시에 원도심의 활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공간이자 진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주대첩 기념광장은 도시의 역사와 문화 등이 결집된 상징적인 곳인 만큼 진주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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