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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3년 후 거대 기업도시로 변한다
김해시 3년 후 거대 기업도시로 변한다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5.1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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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산단 697 기업 입주 산단 면적 ‘전국 4위’ 예상 6만여개 새 일자리 창출 GRDP, 15조→28조원
▲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일원 280만㎡에 1조 1천억 원을 투입해 도내 최대 규모 산업단지로 오는 2020년까지 조성되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이미 600여 개 기업체가 입주를 신청한 상태로 현재 진척상황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3년 뒤 김해시가 거대 기업도시로 변모한다.

 김해시는 오는 2020년까지 18개 산업단지가 완공돼 775만㎡ 산업용지에 697개 기업이 입주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명 이상 15개 대도시 가운데 김해시의 산업단지 면적은 1천390만㎡로 포항시(5천503만㎡), 창원시(4천526만㎡), 청주시(2천830만㎡), 화성시(1천600만㎡), 안산시(1천494만㎡)에 이어 6번째이다.

 오는 2020년까지 다른 도시의 산업단지 면적에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김해시의 계획면적이 공급된다고 가정하면 김해시의 산업단지 면적은 2천165만㎡로 4번째 도시로 올라선다.

 또 지난 2014년 기준 김해시 지역총생산액(GRDP) 13조 2천억 원에 15조 원이 더해져 2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김해시는 예상했다.

 김해시의 ‘산업단지 공급 종합대책’에 따르면 올해 완공되는 김해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사이언스파크, 대동첨단산업단지 등이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김해 미래 3대 전략산업인 기계금속과 자동차부품, 의생명산업 분야서 6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허성곤 시장은 “지금까지 인구와 재정,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속 성장을 이어왔고 기존 7천여 중소기업과 향후 18개 산단을 바탕으로 주거와 교육, 산업환경을 고루 갖춘 직주 복합도시로 거듭나 지역에서 공부해 일자리를 얻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산단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김해시가 그만큼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김해시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라 늘어나는 산업수요를 수용하고 개별입지 수요를 계획입지로 유도하는 한편, 산단 육성정책을 ‘2035 도시기본계획’, 난개발정비종합대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산업용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용지 계획적 공급

 현재 조성 중인 18개 산단의 전체 공정률은 70%를 보이고 있다.

 이중 5개 산단은 올해까지 마무리된다. 경기불황과 금융권 대출조건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30만㎡ 이하의 일부 소규모 민간산단은 행정지도로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단의 경우 제도적으로 실소유자에 대한 사업수행능력 검증이 강화되고 있고 경남도와 김해시의 종합적인 공급계획에 따라 산업용지 수급과 산단 물량이 관리된다.

 ◇미래 3대 전략산업 육성

 김해시는 국가정책과 부합하고 미래 50년 김해를 선도할 3대 전략산업인 기계금속과 자동차부품, 의생명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김해테크노밸리에 13만㎡ 규모의 기계금속 소재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165만㎡ 규모의 자동차부품 특화산단을 추가로 조성한다.

 또 의생명산업은 메디컬디바이스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지능형기계에 융복합하는 실용화 플랫폼도 구축에 들어간다.

 이 밖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15만㎡ 규모의 식품특화산단과 36만㎡ 규모의 도시첨단산단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무분별한 산단 개발 억제

 전국적으로 산단은 농지와 산지에 집중돼 농지와 산지 면적이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김해시는 산단 개발대상을 계획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농지를 산단화할 경우 영농여건 불리지역이나 비농지, 미경지정리 지역으로 제한하고 산지는 준보전산지로 유도해 농지와 산지의 무분별한 훼손을 막고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해시는 오염총량계획상 낙본J(진영, 진례, 한림, 생림)와 낙본K(상동, 생림, 대동) 지역에 대해서는 3단계 계획(2016~2020년)에 산단 수요를 적정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잔여 부하량이 부족한 낙본K 지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오염부하량 삭감 등 대체 방안을 마련 중이다.

 4단계 오염총량계획(2021~2025년) 수립 때는 적정 산업수요 반영과 친환경기업 유치, 환경오염 저감시설 확충 등 환경문제 대응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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