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8:25 (화)
김해ㆍ양산 ‘민주도시’ 급부상
김해ㆍ양산 ‘민주도시’ 급부상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5.22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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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사저ㆍ文 사가 지역
 김해시와 양산시가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도시’로 새로이 급부상하고 있다.

 김해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모셨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고, 양산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김해시는 현재 권양숙 여사가 머물고 있으며 봉화마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들고 있다. 또 양산시는 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퇴임 후에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 밝혔듯 양산에서 머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김해시와 양산시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거쳐 ‘민주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양산으로 내려가 향후 정국구상에 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등이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기로 했다.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이 23일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회의장, 이해찬 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남에선 민홍철 의원과 김경수 의원, 서형수 의원도 참석한다.

 이번 추도식 슬로건은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 사는 세상’으로 정해졌다. ‘나라를 나라답게’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호이고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 대통령의 구호이다.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한동준의 추모공연,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노무현재단 공식 누리집인 ‘사람 사는 세상’(knowhow.or.kr)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처럼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김해시와 양산시가 이제는 ‘민주화의 성지’로 점점 탈바꿈되고 있다.

 ‘친구에서 대통령으로’ 8주기에 마주하게 된 ‘노무현-문재인’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이 저서에서 밝혔듯 ‘운명’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도 과거 불모지로 여겨졌던 보수의 심장부가 서서히 변모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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