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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LNG선 2척 1억불 수주
삼성重, LNG선 2척 1억불 수주
  • 한상균 기자
  • 승인 2017.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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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화물창 독점 독보적 기술 축적 계기
 삼성중공업이 대한해운에서 발주한 소형 LNG선 2척을 약 1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가 통영에서 제주도로 LNG를 운송하는 데 사용될 선박으로 지난 4월 한국가스공사가 실시한 LNG 수송입찰에서 20년간의 운송계약을 대한해운이 따냄으로써 성사됐다.

 이 선박은 7천500㎥급 LNG선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화물창(KC-1)을 장착하게 되며, 2척 중 1척은 LNG 급유 기능을 갖춘 LNG벙커링 겸용선으로 건조해 각각 오는 2019년 5월과 12월에 인도한다.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조선3사가 LNG선 화물창의 기술자립을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은 삼성중공업 지난 2015년에 17만 4천㎥급 KC-1 타입 LNG선 2척을 국내 최초로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소형 LNG선 2척을 KC-1 타입으로 수주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건조경험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중 관계자는 클락슨리서치의 선박 발주 전망에 따라 4만㎥급 이하 소형 LNG선 발주가 올해부터 계속 증가해 향후 10년간 70척 이상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 이 분야 기술축적을 통해 선점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오는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0.1%로 제한하는 SOx 규제 시행에 따라 LNG추진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선의 신규 수요도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척 등 12척 23억 달러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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