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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사랑 얘기 도시재생 승화
김해 사랑 얘기 도시재생 승화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5.2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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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현동 봉황대공원 여의 사랑 문화제
 옛 가락국의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사랑 이야기를 기념하고,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문화제가 열린다.

 김해시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1회 여의 사랑 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회현동 봉황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사적 제2호인 김해 회현동 봉황대에는 황세장군과 여의낭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락국 제9대 겸지왕 때 황정승의 아들 황세와 출정승의 딸인 여의가 서로 사랑에 빠져 약혼을 했는데, 황세가 장군으로 활약한 후 유민공주와 결혼하게 돼 여의는 혼자 살다가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의낭자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회현동에서는 1975년 여의각을 세우고 매년 여의제를 지내고 있는데,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았다.

 봉황대공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여의제, 여의낭자 퍼레이드, 글짓기 대회, 사생대회, 포토존(여의낭자), 프리마켓, 황세물총 퍼포먼스, 스탬프 투어, 패션쇼, 프리토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시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여의 사랑 문화제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로 지역민들의 참여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역 이미지 홍보와 공동체 활성화, 원도심 재생에 기여하고 지역문화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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