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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베이비부머 소형아파트 선호
50대 베이비부머 소형아파트 선호
  • 연합뉴스
  • 승인 2017.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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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36.4% 차지 주택시장 10년 분석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소형 아파트 구매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우건설은 건국대학교 산학연구팀(건국대 부동산학과ㆍ피데스개발)과 공동으로 주택 상품 수요 추정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용면적 40∼50㎡ 소형 주택 계약자 가운데 36.4%가 50∼59세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0∼2015년 사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푸르지오 29개 단지 총 2만 6천329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앞서 1차 조사 결과(1999∼2004년간 공급한 146개 단지)와 비교해 10여 년 간의 주택시장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것이다.

 50대 다음으로는 60세 이상이 30.3%로 두 번째로 많았고 40∼49세 25.8%, 30∼39세 7.6% 순으로 나타났다.

 50∼60대 이상의 소형 아파트 구매 비중이 높은 것은 월세 수입을 얻기 위한 임대사업용이나 자녀 증여 등의 목적으로 구입한 때문으로 보인다.

 50대는 전용면적 대형 아파트의 계약률도 높았다. 165㎡ 이상 주택형의 경우 50∼59세 계약자 비율이 54.6%로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40∼49세 27.3%, 30∼39세와 60세 이상은 각각 9.1% 순이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0대는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이면서 미혼 자녀를 둬 가장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하는 세대”라며 “일정 재산을 축적한 50대 이상이 거주 목적으로 대형아파트를, 증여나 투자 목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약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구입한 주택과의 거리(수요 거리)는 더 멀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주민등록상 주소와 구매한 주택의 거리는 서울 아파트 계약자의 경우 7.82㎞, 수도권 아파트 계약자는 9.62㎞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조사와 비교해 수요 거리가 서울 기준으로 2.5㎞ 늘어난 것이다.

 상품별로는 오피스텔보다 아파트, 대단지보다 소규모 단지의 수요 거리가 더 멀었다.

 동일 주택형 대비 소비자가 사용하는 총사용 면적은 증가했다.

 전용면적 59㎡ 타입의 총 사용면적은 지난 2004년 124.7㎡에서 지난해 152.1㎡로 27.4㎡ 증가했고 전용 84㎡는 2004년 168.8㎡에서 지난해 202.3㎡로 33.5㎡ 늘었다.

 이는 설계 기술 개발로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과 공용로비ㆍ커뮤니티ㆍ지하주차장 등 공용면적이 증가한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주거 트렌드 조사를 푸르지오 아파트 상품 개발에 적극 반영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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