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총 19편 가운데 공개된 작품은 11편이다. 지난해와 달리 상대적으로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주로 초청된 올해에는 아직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영화전문지 스크린인터내셔널이 발행하는 영화제 소식지 `스크린 데일리`의 평점을 보면 러시아 안드레이 즈뱌긴체브 감독의 `러브리스`가 평점 3.2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2.3점으로 11편 가운데 중간 수준이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의 스크린데일리 평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스크린인터내셔널과 함께 소식지를 발행하는 양대 매체인 프랑스 영화전문지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는 `120BPM`이 2.93점(4점 만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 후`는 평점 2.1점, `옥자`는 평점 2.0점으로 중상위권이다.
이밖에 `러브리스` 2.2점, `리다웃터블` 2.13점, `더 스퀘어` 2.06점, `원더스트럭` 2점, `쥬피터스 문` 1.73점,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 1.66점, `해피엔드` 1.33점 등이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특히 프랑스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 영화전문 사이트 `카오스 레인스`에서는 `그 후`가 지금까지 공개된 작품 중 가장 높은 4.66점(5점 만점)을 받았다. 평점을 매긴 6명 중 5명이 만점을 줬다. `옥자`는 3.18점을 받았다.
물론, 외신과 평론가들의 평점은 영화 심사와는 무관하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은 오는 28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