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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번엔 단체전이다
알파고, 이번엔 단체전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5.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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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로운 도전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는 지난 23일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1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완승을 거뒀다.

 인간이 받는 충격은 1년 전보다는 덜하다. 지난해 3월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눌렀을 때 이미 사람들은 알파고의 높은 바둑 실력을 알게 됐다.

 또 이번 커제 9단을 상대로 알파고는 혁신적인 수를 내놓기보다는 차분한 수로 대국을 지배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국이 열린 중국 우전 현지에서 대국을 관전한 김성용 9단은 "올해 알파고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깔끔해졌다`, `군더더기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이 흘렀다`이다"라고 평했다.

 아직 커제 9단과 두 차례 대국이 남아있지만, 1국에서 보여준 알파고의 특징은 프로그램이 안정화된 2017년형 버전의 특징일 수도 있다.

 알파고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부문에 도전한다. 바로 단체바둑이다.

 알파고는 26일 구리 9단ㆍ롄샤오 8단과 페어바둑을, 스웨ㆍ천야오예ㆍ미위팅ㆍ탕웨이싱ㆍ저우루이양 9단과 상담기를 둔다.

 페어바둑은 `구리 9단-알파고` 팀과 `렌샤오 8단-알파고` 팀의 대결로 열린다. 인간과 알파고가 번갈아 가면서 돌을 두면서 상대편과 싸우는 형식이다.

 상담기는 스웨ㆍ천야오예ㆍ미위팅ㆍ탕웨이싱ㆍ저우루이양 9단이 한 팀을 이뤄 알파고에 맞서는 방식이다. 5명 모두 세계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정상급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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