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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법사위원장 맡을까
여상규, 법사위원장 맡을까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5.2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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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1년 담당 유력
▲ 여상규 의원
 제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몫 8개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핵심인 법제사법위원장을 경남출신 3선의 여상규 의원(사천ㆍ남해ㆍ하동)이 맡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대 총선 이후 여소야당의 3당 체제로 출범한 지난해 5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원직 인선 배분 문제를 놓고 법사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기로 합의했다.

 당에 따르면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전반기에서 먼저 1년간 담당하고, 여상규 의원이 남은 1년을 맡기로 했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홍일표 의원은 후반기에 2년간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법사위는 사법제도 개선 등 주요 법조 현안을 다룰뿐만 아니라 다른 상임위원회에서 올라온 각종 법률안을 본회의 회부 전 마지막으로 심사하는 사실상의 ‘상원’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 이후 옛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포기한채 법사위원장직을 고수한 만큼 법사위원장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이같은 합의를 무시한채 여상규 의원에게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여 의원은 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내놓지 안겠다는 뜻을 전달받고 연일 권 위원장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권 위원장도 “며칠째 여 의원이 찾아와서 압박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법사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이 선거법위반 협의로 의원직 상실 위험에 처해 있고, 검찰마저 검경 수사권 분리 등으로 비상이 걸리면서 권 위원장보다는 판사출신인 여상규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더욱이 상임위원장직 인선 배분과정에서 약속도 지켜야 한다는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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