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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박물관, 삼국시대 유구 5기 복원
함양박물관, 삼국시대 유구 5기 복원
  • 김창균 기자
  • 승인 2017.05.2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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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관묘2ㆍ석곽묘 3기 내달 말 이전키로 학술ㆍ교육 가치 높아
▲ 함양군 유림면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구 5기가 함양박물관으로 이전 복원된다. 사진은 석관묘 85호.
 지난해 함양군 유림면에서 발굴된 삼국시대 유구 5기가 함양박물관으로 이전 복원된다.

 함양군은 지난해 경남도의 유림면 손곡리 임천강 하천공사과정에서 발굴됐던 삼국시대 유구 5기(석관묘 2기ㆍ석곽묘 3기)를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말 함양박물관 앞으로 이전 복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유구 5기는 지난해 4월 발굴 이후 상림 인근에 보관돼 왔으며, 군이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전 복원이 결정되면서 이달 초부터 복원공사가 진행돼 왔다.

 이번에 이전 복원하는 깬돌이나 판돌을 잇대어 널을 만든 석관묘(돌널무덤)는 개당 평균 가로 1mㆍ세로 1.8mㆍ깊이 0.45m 크기며, 깬돌과 냇돌 등을 섞어 쌓은 무덤인 석곽묘(돌덧널무덤)는 가로 2.3m,ㆍ세로 4.8mㆍ깊이 0.7m다.

 현재 함양박물관 앞부분에 공간을 확보하고 배수관 설치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어 유구 주변에 관목을 심고 문화재 의의를 설명하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주위 경관을 조성해 다음 달 말이면 이전 복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 복원하는 유구는 보기 드물게 온전한 형태여서 학술적ㆍ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아 관광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며 군민들에게도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매장문화재 발굴, 국가 및 도지정 문화재의 개ㆍ보수 관리 등으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함양으로 만들어나가고, 이와 관련해 오는 2019년도 남계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월 말 현재 함양 문화재로는 국가지정 18ㆍ도지정 84ㆍ등록문화재 1개 등 총 103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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