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2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빈산소수괴는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농도가 3㎎/ℓ 이하인 상태를 말한다. 주로 반폐쇄성 내만에서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에 발생한다.
수산과학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진해만 해역 중 행암만 저층에서 빈산소수괴가 나타났다.
진해만에서는 매년 5월 말을 전후해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며 지난해는 5월 23일 처음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찰됐다.
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강우량이 늘어나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범위가 확대되고 이 같은 현상이 오는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 측은 "물속의 산소가 부족하면 양식 생물이 집단폐사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므로 어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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