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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왜 그럴까?
  • 김재호
  • 승인 2017.05.3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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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경남기술과학고등학교장ㆍ공학박사
 “빌 게이츠는 독특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빌 게이츠(William H. Gates Ⅲ),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이다. 미국 ABC뉴스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로 선정했다. 또 같은 해 포브스지도 그를 세계갑부 순위 1위로 선정했다. 가히 신화적인 인물이다. 그가 ‘어떻게 해서’ 그런 인물이 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서 그 원인을 추론해 본다.

 누구나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 빌 게이츠는 독특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아무리 훌륭한 요리사라 하더라도 재료가 없다면 과연 음식을 만들 수 있겠는가? 빌 게이츠는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그것을 최대한 발휘했을 뿐이다.

 인간의 이러한 잠재적 가능성에 대해서 어떤 교육학자는 ‘씨앗’에 비유를 했고, 어떤 교육학자는 인간을 ‘신성’을 가진 존재로 보았다. 빌 게이츠는 이와 같은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적 가능성은 빌 게이츠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인간은 엄청난 잠재적 가능성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을 소유하고 있는 보물창고 같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대형트럭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어머니의 이야기나 사람이 20층 높이에서 추락하고도 멀쩡했다는 등의 상식 밖의 일을 접하기도 한다. 인간의 능력에 한계는 없다는 말이 실감하는 대목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이 있는데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먼저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빌 게이츠는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의문이 풀리게 되면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하고 그 문제 상황에 대한 최선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려는 습관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든지 단순히 그 상황을 흡수하고 그 상황에 수동적으로 젖어 들기보다는 그 상황이 왜 그렇게 됐는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궁금하게 생각하고 그 해결방법을 찾아보고 싶어 했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뇌를 얼마나 성실하게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또 다른 빌게이츠가 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모든 인간은 성장 욕구가 있는데 빌게이츠는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버드 대학 2학년 때 폴 알렌과 함께 설립한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다 전력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이들은 PC가 모든 사무실과 가정에서 중요한 툴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PC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스스로보다 나은 상태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성장 욕구(growth need)란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성장력(growth force)을 말한다. 또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충동(urge to grow)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것은 곧 인간의 성장 가능성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자체 추진력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바보라도 사과 속의 씨앗은 헤아려 볼 수 있지만, 씨앗 속의 사과는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육받은 사람은 자신의 소중한 잠재적 가능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 가능성을 발휘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육하는 사람은 청소년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에게 보편적인 창조의 과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수많은 빌 게이츠를 기대하는 것은 교육이 지향하는 또 하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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