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48 (토)
연예계 대마초 파문, 연극계 확산
연예계 대마초 파문, 연극계 확산
  • 연합뉴스
  • 승인 2017.06.12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흡연 혐의 정재진 `구속` 기주봉 사전구속영장
▲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로 구속된 정재진.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번엔 중견 배우 기주봉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연극배우이자 극단 대표를 지낸 정재진은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재진(64) 씨를 구속하고 기주봉(62)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극배우 겸 조연급 영화배우로 활동 중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과 말에 각각 A(62)씨로부터 대마초를 공급받아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모발에서, 기씨는 소변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성분 반응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의정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다.

 정씨는 수년 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기씨는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하는 대로 이번 주 중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대마초 공급책 A씨는 친구 사이인 기씨, 기씨를 통해 알게 된 정씨에게 돈을 받지 않고 대마초를 줬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특히 연극계에서 지위가 있는 정씨에게는 자신의 며느리를 출연시켜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대마초 입수 경로와 A씨에게서 대마초를 제공받은 사람이 더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