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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ㆍ경남과기대 통합 모두 힘 모아야
경상대ㆍ경남과기대 통합 모두 힘 모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6.1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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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에 소재한 경상대학교와 경남과기술대학교 간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국립인 양 대학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통합을 추진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최근 취임 1년을 맞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는 꼭 대학 간 통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총장 임기는 오는 2020년 6월까지입니다만, 그 이전에 통합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경남과기대 총장과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두 대학 구성원 설문조사에서 경상대는 67.8%, 경남과기대는 84.6%가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 대학 총장은 지난 4월 이와 관련한 MOU에 서명했으며 현재 교육부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상대는 교육부의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유형 Ⅱ(대학 간 혁신형)를 통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연합대학을 구축한 후 향후 오는 2021년까지 대학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대학은 대학이 서로 교수와 학생을 교류하고 학교에 상관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압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는 것으로 앞으로 두 대학은 특성과 여건에 맞는 협업모델을 개발해 대학 간 기능의 효율화, 자원의 공동활용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확정되면 두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연합대학 구축에 따른 실시설계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연합대학 시행을 위한 사업비를 연도별로 지원받는다.

 대학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대학이 살고, 나라가 산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학의 통합은 대학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그래서 양 대학의 통합은 구성원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지역민 모두의 몫이고 책임이다. 그리고 정치인은 물론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광역ㆍ기초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도 서로 지원하고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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