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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고, 밀양 문학 배경지 둘러보다
김해고, 밀양 문학 배경지 둘러보다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6.15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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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동행 현지 기행 ‘책임 있는 구성원’ 다짐
▲ 김해고는 지는 10일 책 읽는 학교 운영 일환으로 사제동행 문학 기행을 다녀 왔다.
 김해고등학교(교장 문병원)는 책 읽는 학교 운영 일환으로 사제동행 문학 기행을 다녀왔다고 15일 밝혔다.

 6월 문학 기행은 김정한 작가의 소설 배경이며 독립지사를 키워낸 밀양에서 지난 10일 시행됐다.

 낙동강하류에서 소작을 하는 농민들의 애환을 그린 김정한 작가의 ‘모래톱 이야기’와 1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암살’로 알려진 약산 김원봉의 일제강점기 시대라는 공통분모를 테마를 지닌 밀양에서 험난한 민족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한반도의 평화와 사회 안에서 책임 있는 구성원이 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지난 2013년 순천 문학기행을 시작으로 문학기행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주제 도서를 선정해 사전에 책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하고 팀을 이뤄 사회ㆍ문화ㆍ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서 자료집을 편집하는 등 주도적으로 문학기행을 계획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희망해 참여한 만큼 만족도도 높아 매년 문학기행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문학기행에 참가한 1학년 한 학생은 “‘모래톱 이야기’ 속에 김해 지명이 나와 더욱 관심을 가지고 문학작품을 읽게 됐고, 끔찍하고 치욕스러운 일제 강점기 시대의 상처와 아픔을 절절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1학년 학생은 “주변 강대국이 힘으로 이끄는 환경 속에서도 국민들의 상실과 좌절을 싸매어 후대에 기억되는 역사를 되돌려 주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문병원 교장은 “ 김해고는 평소에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읽고 과제탐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월 김고잇북을 선정해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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