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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식힐 국산 공포영화 보기 힘들다
무더위 식힐 국산 공포영화 보기 힘들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6.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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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장산범` 1편 개봉 편수 적고 흥행 성적 저조
▲ 오는 8월 개봉할 예정인 허정 감독의 신작 `장산범`.
 `여름시장의 단골` 국산 공포영화가 최근 몇년새 여름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관객들의 외면 속에 기획ㆍ제작 자체가 줄면서 씨가 마르다시피 한 것이다.

 그렇다고 공포영화 시장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외국 공포영화 가운데는 100만∼200만 명을 동원하는 흥행작들이 해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영화진흥위원회와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국산 공포영화는 연평균 4편(스크린 50개 이상 기준)만 개봉했다.

 이 가운데 여름(6~8월)에 개봉한 작품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에는 `무서운 이야기 3`(지난해 6월 1일) 1편만 관객을 찾았다.

 올여름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숨바꼭질`(지난 2013)을 연출한 허정 감독의 신작 `장산범`이 오는 8월 간판을 내걸 채비를 하고 있을 뿐, 다른 국산 공포영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염정아ㆍ박혁권 주연의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한국 공포영화는 그동안 개봉 편수도 적었지만, 흥행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반면, 외국 공포영화는 이 기간 연평균 11편이 개봉해 한국 공포영화보다 3배가량 많았다. 이 가운데 평균 42%는 여름에 개봉했다.

 흥행작도 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226만 명을 모으며 역대 외국 공포영화 중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선보인 `컨저링 2`는 193만 명을 동원했고, 올해 5월 개봉한 `겟 아웃`은 211만 명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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