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낙동강 하류인 경남도내에는 전 지역에 걸쳐 녹조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 조짐을 보여 지난 8일 합천창녕보에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4일에는 낙동강 창녕ㆍ함안 구간(창녕함안보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표했다.
올해 들어 낙동강에서 녹조 띠가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드러난 것은 지난 5일 달성보에서 10㎞ 하류에 있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에서다.
이후, 확산되면서 지난 7일 조류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올려 발표했다.
정부는 발생하는 녹조에 대응, 수질예보제와 조류경보제를 섞어 수질을 관리한다. 수질예보제는 평상, 관심, 주의, 경계로 나뉜다. 조류경보제는 평상, 관심, 경계, 대발생으로 구분한다.
수질예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와 클로로필-a 예측농도를 함께, 조류경보제는 남조류 세포 수만으로 적용하며 남조류 세포가 1만 셀(cells/㎖)을 넘으면 클로로필-a 예측농도값과 관계없이 관심단계를 발령한다.
조류경보제는 2회 연속으로 1천셀(cells/㎖)을 초과하면 관심단계, 2회 연속으로 1만 셀(cells/㎖)을 넘으면 경계단계를 내린다.
최근 수질악화는 때 이른 높은 기온에다 가뭄으로 남조류가 증식의 용이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 관리를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에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자제하고 어패류를 잡아먹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강 오염의 한 원인이 되는 보 상류에 있는 폐수배출업소 등의 무단방류에 대비, 수질오염원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수시단속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