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52 (목)
사주팔자 잘못 타고난 죄
사주팔자 잘못 타고난 죄
  • 권우상
  • 승인 2017.06.2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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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흔히들 사주를 인용한 속담 비슷한 말이 몇 가지 있다. ‘사주팔자 잘못 타고 난 죄밖에 없다’,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 ‘팔자가 좋으면 동이 장수 며느리 됐겠느냐?’ 등이 있는데 이와 같은 말들은 결과에서 나온 현실 타협용이거나 위안 겸 자위용이기 쉽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가장 빠른 동물 중의 하나가 사람이다. 체념의 결과를 받아들이면서도 희망이 있기에 다음을 위해 도전을 준비한다. 또한 망각이란 편리한 약이 있기에 어느새 잊어버리고 새로운 일에 흥미를 갖게 된다. 결과론에서의 팔자타령보다 그 팔자를 앞서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새로운 흥미를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팔자가 맞는가 안 맞는가? 를 규명하는 일은 시작하기도 전에 이 우주를 일직선으로 가면 끝이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아니면 다시 돌아올 것인가? 이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

 부자도 등급이 있다. 특등부자, 1등부자, 2등 부자, 3등 부자로 나눠지는데 특등부자에 속하는 재벌 총수들의 사주는 재용신이 강력하고 충파가 없는 사주 명국이다. 초년에 대운이 용신을 극제하거나 설기할 때는 고생을 하다가 중년에 와서 대운이 용신운으로 흐르면 이때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를 우리는 초년에 부모덕, 형제 덕도 없어 고생하다가 뼈 빠지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중년 이후가 돼 부자가 됐다고 하는 것인데 이를 자수성가라고 한다. 대운이 용신을 언제 밀어주는지를 봐서 부자 되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운의 기복이 많은 사람이 있어 운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재성(財星) 용신이 강력하고 충파가 없으며 대운이 한평생 잘 흘러가야 재벌이 된다. 귀천도 마찬가지로 이는 관성(官星 : 편관 정관을 말함)을 보아야 한다. 부(富)는 부자를 말하고 귀(貴)는 관직이 높음을 말하는데 부하다고 귀한 것이 아니며 귀하다고 부한 것이 아니다. 사주 명국에 합이 있으면 인정이 있고 동정심도 있어 남에게 사람 좋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합은 충파와 같이 흉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초대 대통령을 지낸 이승만 박사의 사주다.

 년주 = 을해(乙亥), 월주 = 기묘(己卯), 일주 = 정해(丁亥), 시주 = 경자(庚子)이며, 대운은 무인(戊寅), 정축(丁丑), 병자(丙子), 을해(乙亥), 갑술(甲戌), 계유(癸酉), 임신(壬申), 신미(辛未), 경오(庚午) 순으로 진행한다. 인성인 목(木)이 많아 신강하므로 목(木)을 극제하는 금(金)이 용신이다. 월간 기토(己土)가 시간인 경금(庚金)을 생하니 을경(乙庚) 합이 금(金)으로 변질돼 유정하다. 수목(水木)인 관성과 인성이 많아 교육자, 웅변가, 애국자다. 그런데 비견, 겁재가 없으니 귀하지 못하고 용신 금(金)이 시지인 자수(子水)와 절지 위에 앉아 있으니 자식이 없다. 46살 대운이전까지는 용신을 극하고 설기하고 있어 뜻을 달성하지 못했고 62살 유금(酉金) 대운은 월지 묘목(卯木)을 치고 있어 불안한 형국이다. 따라서 해외 망명생활을 하게 됐고 72살 금(金) 대운은 용신의 해로 귀하게 되는 운이다. 74살인 1948년 무진년(戊辰年)은 무토(戊土)가 용신인 금(金)을 생조해 길운이라 대통령에 당선됐다. 86살은 경오(庚午) 대운으로 오화(午火) 용신인 금(金)을 치고 있어 불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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