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37 (금)
잠수함 속 애환 담긴 일화 발굴
잠수함 속 애환 담긴 일화 발굴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06.21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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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지역사회보장협 ‘어울림’ 문화행사 성료
▲ 해군 잠수함사령부는 ‘잠망경 속 웃음바다’ 공모전을 개최해 10편을 선정, 시상했다.
 해군 잠수함사령부(이하 잠수함사)는 잠수함 속 애환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모하는 ‘잠망경 속 웃음바다’ 공모전을 개최해 172편이 응모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잠수함사는 이날 10편을 선정해 대상에 93전대 전장용 대령을 비롯 10명에게 상금과 기념메달을 전달했다.

 잠수함사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약 4개월간 병영 내 긍정문화 확산을 위해 공모전을 개최해 잠수함승조원은 물론, 정비 및 근무지원요원들을 대상으로 잠수함과 관련 겪었던 다양한 삶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들을 공모했다.

 대상을 수상한 전 대령은 출동 직전 치매를 앓던 아버지께 화상전화로 ‘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말을 전했는데 그것이 마지막 사랑의 고백이 됐고, 임무로 인해 임종을 지키지 못한 애절함과 함장으로서 의연하고자 했던 당시 심정을 잘 표현한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모했다.

 최우수상은 지난해 림팩 훈련 참가차 이동 중 망망대해에서 긴급 수술을 요구하는 복막염 환자가 발생해 발을 동동 구르던 차에 천우신조와 같이 미측 병원선과 조우하기까지 긴박했던 상황을 회상해 쓴 ‘광활한 태평양에서의 긴박했던 72시간’이라는 글을 쓴 93전대 박현록 대위에게 돌아갔다.

 잠수함사는 수상작과 함께 172편의 응모작들을 모두 엮어 책으로 발간해 잠수함 부대의 전통과 정체성 함양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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