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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유치 솔로몬 지혜 없나
스타필드 유치 솔로몬 지혜 없나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6.21 2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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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의창구 의원 유치로 상권 회복을 소상공인 상생 전제
▲ 창원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일부 진보정당에서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창원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일부 진보정당에서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창원 의창구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6명은 2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심지에 일자리가 넘쳐나고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복합쇼핑몰을 무작정 막을 수는 없다”며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허가해줄 것을 창원시에 촉구했다.

 이들은 “조직화 되지 않은 일반시민 다수의 뜻을 대변하고자 한다”며 “지역 및 지역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전제로 스타필드 창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창원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의 유치는 단순히 지역소비자들의 외부유출을 막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근 타지역 소비자들까지 유치해 관광산업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파급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근 부산과 김해시는 대규모 쇼핑몰 유치 등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데 반해 창원시민은 김해의 롯데아울렛, 신세계백화점, 부산센텀시티, 동부산 관광단지 아울렛 등 부산과 김해의 대형 쇼핑몰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지난해 2천만 명의 고객 중 원정 쇼핑객 비중이 53%, 신세계 김해점은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을 상징하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유치해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형 쇼핑몰 입점 자체를 원천적으로 반대만 하는 것은 결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이 될 수 없고, 규제한다고 해서 골목상권이 살아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은 “상생협약을 통해 상생발전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을 강조하고 “맹목적인 반대로 인한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토론과 협상을 통해 상생 방안을 도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상생대책으로 “인ㆍ허가시 창원생산품 우선 구매, 구체적이고 명문화된 상행협약, 스타필드 창원의 현지법인화를 관철시킬 것”도 시에 요청했다.

 현재 스타필드 창원과 관련해서는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충돌하고 있다. 창원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역상권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공개적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반면 일반시민들은 대체로 “창원에도 복합쇼핑몰이 있어야 한다”며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다.

 창원시청 홈페이지에는 입점과 관련해 170여 건의 의견 댓글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찬성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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