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6:28 (금)
경남학비연대, 29~30일 총파업
경남학비연대, 29~30일 총파업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6.21 2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청 임금협상 결렬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21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며 이달 29~30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월부터 경남교육청과 임금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더 이상 교육청의 답을 기다릴 수 없어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학비 연대는 경남공립학교 등 비정규직 1만 4천여 명 가운데 6천27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쟁의 찬반 투표를 실시, 투표자 5천1명 가운데 4천265명의 찬성(85.3%)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학비연대는 현재 2만 원인 근속 수당을 공무원의 50% 수준인 연간 5만 원 인상과 학교 비정규직 밥값 8만 원을 정규직과 동일한 13만 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남교육청과 학비연대는 지난 3월부터 16차례의 임금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학비노조 황경순 지부장은 “공공부문 전제 무기계약직 중 절반이 학교에 있다”며 “기간제와 무기계약직의 임금이 같고 승진, 승급조차 없다며 무기 계약직은 정규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남 학비연대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오는 2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30일에는 3개 노조 6천여 명이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대회에 참가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와 관련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에서도 TF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비정규직 전환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임금교섭 등 노조 요구안은 22일 열리는 2차 조정회의에서 노사가 원만히 합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