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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이전 기관 지역인재 늘려라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지역인재 늘려라
  • 경남매일
  • 승인 2017.06.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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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실망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 기준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한 공공기관 76곳 중 지역인재 비중이 30% 이상인 곳은 16곳에 그쳤다.

 특히 경남 11개 이전기관 중 정규직 채용을 한 8개 기관 모두 지역인재 채용 실적이 있더라도 그 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정규직 36명 채용 중 지역인재 채용자는 1명으로 그 비율이 2.8%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남 이전기관 중에서는 그나마 한국저작권위원회가 10명 중 2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가장 높은 채용률(20.0%, 동률 포함 전국 18위)을 보였다. 뒤를 이어 한국남동발전(17.2%, 27위), 중소기업진흥공단(12.1%, 38위), 한국토지주택공사(9.3%, 48위), 국방기술품질원(8.7%, 51위), 주택관리공단(5.6%, 58위), 한국시설안전공단(4.5%, 60위), 한국산업기술시험원(2.8%, 64위) 순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대해 30% 이상 지역인재를 채용하도록 할당제 운용을 지시해 그나마 다행이다. 또 28일에는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학생 진로와 취업지도 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해 그 결과가 기대된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이 10%대의 저조한 실적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조성 취지에 맞지 않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할당제 운용의 30% 이상 의무채용이 하루빨리 법제화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지역인재를 최대한 많이 고용하겠다는 이전 공공기관들의 파격적인 행보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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