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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2번째 소설 “사냥꾼 고뇌 담았죠”
경찰관 2번째 소설 “사냥꾼 고뇌 담았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6.28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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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서 홍순호 경위 ‘바람재 사냥꾼’ 출간
▲ 홍순호 경위
 현직 경찰관이 2번째 장편소설을 출판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산동부경찰서 수사과 홍순호 경위.

 홍 경위는 지난 25일 마산아리랑호텔에서 자신의 2번째 장편소설인 ‘바람재 사냥꾼’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국소설가협회, 미소문학, 지필문학 관계자를 비롯해 마산동부서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소설 출판을 축하했다.

 홍 경위의 이번 소설은 창원시 무학산 기슭 바람재가 배경이다. 무학산 기슭 만날재 고개를 지나 산길을 따라 감천골로 향하는 고갯길의 수려한 쌀재 언덕과 바람재 능선에 살고 있던 약 250년 전 사냥꾼의 삶을 다룬 이야기다.

 이 소설에는 조선 정조와 순조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냥꾼의 인간적인 고뇌를 담았다. 사냥꾼이지만 사냥하지 못하는 아픔과 천민들의 애환과 비애, 진눈깨비 내리던 그날의 바람재 흔적이 잘 녹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경위는 지난 2015년 자신의 첫 번째 장편소설인 ‘가인마을의 비화’를 발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미소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그해 한국지필문학 수필부문과 한국문학예술 소설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한 해에 3개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화려하게 등단했다.

 또 2015년에는 문학21 희곡 부문, 한국문화예술 동화 부문 신인상을, 지난해에는 한국지필문학에서 시나리오 신인상을 받는 등 모두 6개 부문에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홍 경위는 “범죄 수사를 맡은 경찰관인 탓에 문학적 감수성이 무뎌질까를 우려해 평소 시간이 나면 무학산을 오르거나 자연 속에 온전히 혼자 버려지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해 흥미롭고 아름다운 그 옛날 그날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기를 좋아한다”며 “3번째 소설도 조선 철종시대와 고종, 순중 시대의 이야기를 써보려고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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