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이 교차됐고

유월이면 전우의 화랑담배 생각

유별나게 다가오면

신록의 초록은 뜨거운 연기 드리운 채

미동도 없이 홀로 지냈다

우리의 심장은 동작동 충혼탑을 두드리고

조국의 영혼이 부여안고 떨고 있네

천안함 폭침으로 젊고 붉은 피

온 가슴으로 호국하고

보훈의 힘찬

발자국 소리 요동쳤으니

그 양 저 양 나라사랑 정신

세상을 물들게 했다

대한의 생명줄 이어준 바닷물

유구한 세월 따라

흐르고 흘러 한반도를 굽이쳐 돌 때

역사는 사명감을 간직한 채

이념도 불러내었고

남북 갈라진 틈을 메운다

아 유월이여!

나! 너! 우리!

고결한 목숨 나라 위해 산화하신 넋이여

결코 잊지 않으리

호국영령이시여

시인 약력

ㆍ부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박사 취득

ㆍ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이사

ㆍ대통령 표창 수상

ㆍ해양수산부 공무원 정년퇴직

ㆍ부산시 자원봉사대상 수상

ㆍ2014년 서병수 부산시장상 수상

ㆍ한국 현대시문학 2014년 3월 춘호 신인상 당선시 ‘동백꽃’ 외 2편

평설

　2017 호국보훈의 달 추념 우수작품 응모전에서 부산지방보훈청장상(장원)을 수상한 작품으로 비유에서 원관념과 보조관념을 서로 이질적이면서도 유사성을 근거로 해 결합시킨 것이 돋보인다. 호국보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결합시켜 우수한 작품을 표출시켰고 뜨거운 보훈이야말로 충(忠)의 바탕 주조로 했다. <안태봉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