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5:28 (목)
스타필드 창원 입점 논란 공론화 필요
스타필드 창원 입점 논란 공론화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17.07.02 20: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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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상인들과 지역 전통시장은 주로 반대하는 쪽이고 스타필드가 들어설 지역의 주민들은 찬성하는 모양새다. 반대하는 쪽은 지역상권을 몰락시킬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찬성하는 쪽은 쇼핑과 놀이, 힐링과 휴식을 할 수 있는 명품 복합쇼핑몰이 지역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양쪽 모두 나름대로 타당한 논리를 갖추고 있다. 신세계 측은 지역 여론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하면 굳이 입점을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나 가급적이면 지방 1호 스타필드를 창원에 두고 싶어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돌이켜 보면 창원에 명품 전문 쇼핑몰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외국 관광객이 몰려온다고 해도 마땅히 쇼핑할 곳이 없다. 그저 그런 흔히 볼 수 있는 상가가 밀집한 곳이 전부다. 시가 옛 39사단 부지 상업지역을 민간사업자 측에 쪼개 팔지 않도록 강요하다시피 해서 복합쇼핑몰을 짓도록 유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부산이나 수도권으로 가는 적지 않은 원정 명품 쇼핑 수요를 붙잡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도 마냥 기우일 수만은 없다. 스타필드 하남이 먼 거리 상권까지 흡수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지역상권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책이 뭔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번 입점하면 되돌릴 수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이 문제는 신세계와 당사자들에게만 맡겨놓을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지역이 머리를 맞대 고민하고 의견을 충분히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와 신세계, 영세상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까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마땅하다. 수면 위로 끄집어내 공론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대가 비등한 상황에서는 입점하더라도 명품 복합쇼핑몰이 되기 어렵다. 머리를 맞대면 얼마든지 스타필드 창원이 지역의 경제를 견인하는 축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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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썽 2017-07-05 12:21:31
반드시 입점 되기 바랍니다.
반대는 일부 소상공인 단체로 추정됩니다.
카페나 시청 의견 등에 보았을 때 반대 의견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