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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국도 3호선 확장 시급
남해군 국도 3호선 확장 시급
  • 박성렬 기자
  • 승인 2017.07.04 0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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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렬 제2 사회부 국장
 국도 3호선은 남해군 미조면 초전삼거리를 기점으로 경상남북도, 충청북도, 수도권 등 한반도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한 다음 평안북도 압록강 연안까지 이어진 도로이다.

 강원도 철원군 구간까지 총연장 500여㎞에 이르며 군사분계선 및 북한지역에 대한 정보는 알 수가 없다.

 국도 3호선 남해군 창선면~삼동면 구간의 이용 차량 급증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자 4차선 도로 확장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2003년 창선ㆍ삼천포 연륙교가 개통한 이후 국도 3호선인 남해군 창선면에서 삼동면 구간이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량 급증으로 차량 정체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남해군이 최근 몇 년간 이 구간의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일일 평균 1만 93대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나 휴일은 2만 5천대 이상이 이용해 배 이상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군이 지난해 장래 교통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오는 2021년 일일 교통량이 1만 1천716~1만 2천980대로 예측돼 일반적인 2차로 국도 서비스 기준인 D등급(1만 1천920대/일)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이 구간의 교통 체증을 없애기 위해 4차선 확장이 시급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군은 이 구간의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05년 기획재정부에 4차선 도로 확장을 건의한 상태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지난해 장래 교통량이 4차선 도로 확장 요건에 못 미치는 일일 평균 5천200대로 예측돼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고 진척이 미뤄져 왔다.

 이후 군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훨씬 웃도는 교통량 급증으로 차량 정체가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해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국토교통부 등에 도로 확장을 건의했다.

 군은 국도 3호선인 창선면 대벽리부터 삼동면 지족리까지 총 거리 11㎞를 4차선으로 확장하면 1천8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영일 군수는 지난달 10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4개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처럼 군의 계속된 노력에도 사업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현재 수립된 국토교통부의 국토 5개년 개발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 5개년 개발 계획은 오는 2021년 새롭게 수립된다.

 군 관계자는 “이 구간의 교통 체증이 갈수록 심각해 4차선 도로 확장이 시급하지만 현재 수립된 국토 5개년 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아서 몇 년 안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심을 가진다면 예상 이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남해군은 5개년 개발계획에 상관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물섬 남해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도로의 사정으로 시간적인 피해를 봤다면 정부 당국과 관련 부서는 일말의 책임을 통감해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해서 야기되는 모든 부분에 응분의 대가가 따를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물섬 남해군의 해안 절경 도로인 창선, 삼천포대교와 남해군의 물, 미도로의 관광은 국도 3호선의 조기 착공만이 이 난제를 풀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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