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3호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라 삼천포화력 1ㆍ2호기가 33년 만에 셧다운 됐지만 이보다 더한 화전이 문제란 지적이다.
도내에는 삼천포화력발전소(6기)와 하동발전소(8기) 등 모두 14기의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지난해 발전량 대비 미세먼지유발 물질 배출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천포 화력 5호기(2.23㎏/MWh)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위는 삼천포 화력 6호기(2.19㎏/MWh)이다.
따라서 “환경부의 2016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공개문서에 의하면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등을 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전년보다) 5천100t의 오염물질이 증가했고 그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에서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며 “사천, 고성 등지에서는 대기오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석탄분진, 온배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파괴, 대형차량 통행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정률 10% 미만인 신규 석탄발전소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추진하는 대기업과 한국남동발전은 10% 공정률을 넘기려고 공사를 서둘러 공정률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가 경남서부권의 중심인 사천에 건설돼 대규모 발전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은 경남 서부권에 대한 국제적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ㆍ수산발전을 이루기보다 경제적 생존까지 어렵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