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51 (토)
“고성 하이화력 건설 중단을”
“고성 하이화력 건설 중단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7.19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촉구 “삼천포 화력 조기 폐쇄”
▲ 경남환경운동연합이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고성 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속보= 미세먼지의 주범, 경남소재 화력발전소에 대해 가동 및 건설 중단을 들러싼 논란이 잦다.<6월 9일 1면 보도> 이와 관련, 경남지역 환경단체로 구성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천포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고성 하이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3호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라 삼천포화력 1ㆍ2호기가 33년 만에 셧다운 됐지만 이보다 더한 화전이 문제란 지적이다.

 도내에는 삼천포화력발전소(6기)와 하동발전소(8기) 등 모두 14기의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지난해 발전량 대비 미세먼지유발 물질 배출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천포 화력 5호기(2.23㎏/MWh)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위는 삼천포 화력 6호기(2.19㎏/MWh)이다.

 따라서 “환경부의 2016년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공개문서에 의하면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 2015년에 이어 또다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등을 했다”며 “더 심각한 것은 (전년보다) 5천100t의 오염물질이 증가했고 그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에서는 피해가 더 심각하다”며 “사천, 고성 등지에서는 대기오염,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석탄분진, 온배수에 의한 해양생태계 파괴, 대형차량 통행에 따른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정률 10% 미만인 신규 석탄발전소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성 하이화력발전소를 추진하는 대기업과 한국남동발전은 10% 공정률을 넘기려고 공사를 서둘러 공정률 부풀리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전소가 경남서부권의 중심인 사천에 건설돼 대규모 발전량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은 경남 서부권에 대한 국제적 투자와 이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ㆍ수산발전을 이루기보다 경제적 생존까지 어렵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