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판다고 속여
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아이템을 판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2억여 원을 가로챈 3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A(33)씨를 구속하고 여자친구 B(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2월 말부터 2017년 7월 초까지 리니지 사이트에 게임 아이템을 저렴하게 판다는 글을 올려 피해자 42명으로부터 2억 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의 신분증과 통장을 사진으로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경남ㆍ부산 일대 호텔, 오피스텔, 원룸 등을 전전했다. 이들은 범행으로 얻은 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템 등을 거래할 때 인터넷 대신 직접 만나 거래해야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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