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11 (금)
롯데워터파크 유출 기름 ‘유압유’
롯데워터파크 유출 기름 ‘유압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7.20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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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유해물질 아냐”
 속보= 롯데워터파크 기름 유출 사고<13일 4면 보도>를 조사 중인 경찰이 유출된 기름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롯데 측 주장대로 유해물질이 아닌 ‘석유계 중질유’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기름 성분 분석 결과 석유계 중질유 성분 확인시험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휘발유, 등유, 경유, 유기용제 성분 확인시험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

 석유계 중질유 성분 오일은 주로 유압유, 작동유, 윤활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유출된 기름은 미국 모 정유사가 제조하는 유압유였다는 롯데 측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국과수는 이 물질이 피부, 눈 등에 접촉 시 자극 등이 있을 수 있고 섭취 시 구역,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유해화학물질관리법상 규제물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0~4단계로 분류되는 미국소방안전협회(NFPA) 건강지수로 볼 때 가장 안전한 0단계로, 인체 유해성 물질로 분류되지 않는 물질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와는 별도로 롯데워터파크 안전관리 책임자와 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출 사고 이후 롯데 측은 해당 야외 물놀이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피해 이용객들에 대한 사과와 입장료 환불, 치료비 보상 등을 했다. 또 물놀이시설 제조사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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