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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사업 달린다
남부내륙철도 사업 달린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7.2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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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정과제 포함 조기착공 등 기대 일자리 창출 호재
 “대통령의 고향으로 향하는 남부내륙철도 이번에는….” 서울을 출발한 후 경북 김천에서 거제로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이 사업의 속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천에서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로 이어지는 것과 관련, 관광산업은 물론 항공과 조선, 항노화 산업 등 경남의 미래산업을 창조하게 될 경남 동맥이나 다를 바 없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국정과제로 채택된 만큼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과 지역발전위원회가 총괄ㆍ조정해 상시 관리되는 지역공약의 경우 유형에 따라 즉시 또는 단계적 추진 등으로 진행된다”고 23일 설명했다.

 이 때문에 지난 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개발키로 했지만 지지부진했던 김천∼거제 191㎞ 고속철도 건설이 재정사업서 민투사업으로 전환되는 등 새 정부의 지역공약에 포함된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 균형발전 측면과 일자리 창출 등 측면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중에서 우선순위를 확보하기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건설계획에 따라 8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10조 원대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타 사업보다 비교우위에 있고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에 대해 민간 창의와 자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정부 방침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것에 있다.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는 “서부대개발의 핵심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만큼 조속한 착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국정운영방향과 일치하고 지역 염원이 담긴 사업이기 때문에 조기 착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박정희 정권 때 추진됐다. 이후 김천∼거제 간 191㎞ 고속철도를 건설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전액 정부 재정투입 방식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면서 활기를 띠었지만 노선 통과지역이 비수도권이고 초기 투자비용이 큰 철도사업이라는 성격 때문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정부가 지난해 7월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경남도도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할 것을 건의해 현재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면 제3자 제안공고와 제안서 검토ㆍ평가가 진행되고 우선협상대상자 협상과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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