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37 (금)
미세먼지 많은 학교 공기청정기를
미세먼지 많은 학교 공기청정기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7.24 2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야외수업을 제한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80을 초과 하면 야외수업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미세먼지 등급은 농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다. 0∼30이면 ‘좋음’, 31∼80은 ‘보통’, 81∼150은 ‘나쁨’, 150 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경남교육청도 교육부 야외수업 자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최근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 학교의 미세먼지 나쁨 이상 학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김병욱 의원(더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공기 질 측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1만 1천659개 초ㆍ중ㆍ고교(분교 포함) 가운데 1천351곳(11.6%)은 건물 안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가 80 이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이 986개 학교 가운데 291곳(29.5%)이었다. 도내 80 이상 학교는 창원시 117교, 진주시 33교, 사천시 20교, 양산시 20교, 함안군 16교, 고성군 14교, 하동군 13교, 남해군 10교 등이다.

 특히 경남 학교 가운데 188교는 미세먼지 농도가 90을 넘어 100에 육박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90이 넘는 학교는 창원시 125교, 진주시 18교, 사천시 11교, 양산시 10교, 남해군 4교, 하동군 4교 등 188교다. 주로 창원 공단 지역 학교와 고속도로 주변, 삼천포 화력 발전소, 광양제철 인근 학교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경남교육청은 시도 교육청별 공기 질 측정치가 상당한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경남 학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유는 타 시도의 경우 측정업체와 학교가 1대 1로 날씨가 가장 좋은 날 측정하고, 경남은 지역 교육청별 측정 계획에 따라 연중 측정해 타 시도보다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측정기 보급을 통해 보다 신뢰할만한 자료가 요구된다.

 교육부 야외수업 권고 기준(80㎍/㎥)을 초과하는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각 시ㆍ도 교육청이 연 1회 하는 공기 질 측정이 미세먼지 우려가 비교적 심하지 않은 9∼11월에 몰려있는 점을 고려하면 봄철 학교 안 미세먼지는 더 심각할 수 있다. 따라서 도내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 291곳 학교에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