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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없는 도시 진주 발전 가속도 기대
빚 없는 도시 진주 발전 가속도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17.07.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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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 건전재정 운영이 빛을 보고 있다. 지난해 진주시 세입에서 필요한 지출을 다 하고도 일반회계에서 3천124억 원이라는 순세계잉여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잉여금이 많다는 것은 건전 재정을 운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알뜰재정 운영을 통해 민선 5기 취임 전 종합경기장 건립 등에 따른 채무 1천156억 원과 사봉산업단지 조성, 신진주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한 생산성 채무 1천422억 원 등 2천578억 원의 빚을 전액 상환했다. 이를 토대로 진주시는 지난해 도내 시 중에서 처음으로 빚 없는 도시가 됐다.

 시는 혁신도시와 유망 기업유치, 전국에서 손꼽히는 성장도시로서 부동산을 비롯한 지역 경기 호조 등으로 세입이 크게 늘었고, 지역 역점사업인 우주 항공, 뿌리, 세라믹 산업 육성 등 대규모 현안사업에 각고의 노력으로 시비 대신에 국가 예산을 가져오면서 시 예산을 많이 아끼는 결과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시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이유는 선심성, 낭비성, 불요불급한 예산을 쓰지 않은 것과 ‘좋은 세상’이라는 제도를 통해 시 예산은 아끼면서도 전국 제일가는 복지 도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장이 표를 의식해서 예산을 있는 대로 쓰면 채무가 늘어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선출직 시장이라는 특수성을 볼 때도 선심성 예산은 전혀 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자치단체장은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산을 아껴 저축한 잉여금은 시민과 진주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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