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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이동 37년 만에 최저
인구 이동 37년 만에 최저
  • 연합뉴스
  • 승인 2017.07.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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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4만1천명 이동 작년보다 4.6% 줄어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지난달 기준으로 37년 만에 가장 적었다.

 고령화 여파로 인구 이동이 활발한 40대 이하 연령대가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 1천명으로 1년 전보다 4.6% 줄었다.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 비로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기준으로 보면 1980년(53만 7천명) 이후 가장 적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0.05%p 줄어든 1.06%로 나타났다. 이동률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최저다.

 통계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이동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는 인구이동률이 높은 10∼40대 인구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며 “지난달의 경우 주민등록상 10∼40대 인구가 전년보다 38만 명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6천47명), 세종(3천734명) 등 8개 시도는 순 유입됐고 서울(-6천45명), 부산(-2천564명) 등 9개 시도는 순 유출됐다.

 시도별 순 유입률은 세종(1.42%)에서 가장 높고 순 유출은 대전(-0.12%)에서 가장 컸다.

 올해 2분기 이동자 수는 165만 1천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 줄었다. 역시 같은 분기 기준으로 1975년(155만 3천명) 이후 가장 작았다.

 이동률은 3.22%로 0.14%p 감소했다.

 경기(1만 9천452명), 세종(1만 1천323명)에 순 유입이 많이 됐고 서울(-1만 9천10명), 부산(-6천868명)에선 순 유출 규모가 컸다.

 30대 36만 4천명, 20대 33만 9천명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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