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3:09 (금)
향나무 훔쳐 헐값 거래 4명 검거
향나무 훔쳐 헐값 거래 4명 검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7.07.2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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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원짜리 100만원에
 한 마을의 당산나무를 훔쳐 헐값에 사고 판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6일 특수절도 혐의로 한모(51), 김모(52) 씨를 구속하고 공범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동일을 하는 한씨와 직업이 없는 김씨는 지난달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마을 우물가에 있던 수령 150년 된 향나무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한씨와 김씨는 충북 제천시에서 나무를 사러 온 김모(52) 씨와 조경업자 이모(61) 씨에게 오래된 향나무를 싸게 판다고 접근해 현장에서 향나무를 같이 캐낸 뒤 100만 원에 넘겼다.

 마을의 수호신과 같은 향나무가 없어진 사실을 안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마을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은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분실된 향나무가 현재는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 시가 1천만 원대지만 식재를 해 관리를 잘하면 3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나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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